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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X설리 주연] 영화 '리얼' 리뷰: 스타일리시한 미장센, 그러나 난해한 스토리

영화 '리얼'은 2017년 개봉한 액션 느와르로, 김수현과 고(故) 설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작품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음모를 그린 이야기로, 독특한 스토리와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출처) 네이버포토뉴스

서론: 기대와 논란 속에 등장한 '리얼'

2017년, 김수현의 복귀작이자 설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리얼이 개봉했다. 아시아 최대 카지노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을 그린 이 느와르 영화는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독특한 서사를 앞세워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개봉 이후 영화는 혹평과 찬사가 엇갈리는 작품으로 남게 된다. 과연 리얼은 어떤 영화였으며, 오늘날 OTT에서 다시 볼 가치는 있을까?

(출처. 네이버포토뉴스)

본론 1: 화려한 미장센과 독특한 설정

 

영화 리얼은 김수현이 1인 2역을 소화하며, 카지노를 운영하는 냉혹한 남자 장태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성공한 기업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조직 폭력배와 얽힌 인물이다. 그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인물(김수현 2역)이 투자자로 접근하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비주얼적으로 영화는 상당한 공을 들였다. 강렬한 네온사인, 과감한 색채 대비, 감각적인 카메라 무빙은 영화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특히 카지노 내부와 액션 시퀀스의 연출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실험적인 미장센을 보여준다.

설리는 극 중 장태영의 치료사이자 연인인 송유화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배우로 나아가려는 그녀의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지만, 영화의 전개 속에서 캐릭터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론 2: 난해한 스토리와 비판적인 평가

 

비주얼과 스타일은 눈길을 끌었지만, 리얼의 스토리는 대다수 관객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다중 인격, 거울 속 또 다른 자신,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는 서사는 서구의 네오 느와르 영화들을 연상시키지만, 한국 관객들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다가왔다.

많은 평론가들은 영화가 설명 없이 난해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고 비판했다. 한 영화 전문지는 "형식미는 훌륭하지만, 스토리의 일관성이 부족해 감정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평했다. 실제로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도 3점대(10점 만점)를 기록하며,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본론 3: OTT에서 다시 보기 – 재평가될 수 있을까?

 

현재 리얼은 일부 OTT 플랫폼(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당시 극장에서 혼란스러웠던 서사를 집에서 천천히 감상하며 이해하려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난해한 영화들이 재조명되는 사례도 많아, 리얼 역시 스타일리시한 한국 영화로 다시금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 설리의 마지막 영화, 그리고 그녀를 기억하며

(출처. 네이버포토뉴스)

 

영화 리얼은 완성도 면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배우 설리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었다. 설리는 '리얼'에서 파격적인 노출과 정사 장면을 소화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그녀는 이에 대해 "시나리오에 많이 끌렸고, 노출 장면 역시 영화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본 작품 이후 연기 활동을 잠시 쉬었고, 2019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팬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설리는 늘 대중의 편견과 싸우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배우였다. 리얼에서 그녀의 도전적인 연기를 다시 보며, 그녀가 남긴 흔적을 기억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그녀의 명복을 빌며, 영화 리얼이 시간이 지나 또 다른 시각에서 평가받길 기대해 본다.


OTT에서의 관람 방법

 

현재 '리얼'은 국내 주요 OTT 플랫폼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에서 검색하시면 해당 작품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각 플랫폼의 서비스 제공 여부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시청 전에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